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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불법감청보도 방송3사 존재 이유無...권력의 犬노릇만
국민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이 중대한 사안에서 KBS, MBC는 어디에 있는가
기사입력 2015-07-17 00:51   최종편집 LBMA STAR
작성자 서울의소리

본문

 

 

국정원의 불법감청프로그램 사용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공영방송 KBS와 MBC의 관련 보도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묻게 할 만큼 유명무실하다.

 

최민희 의원실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인 JTBC의 메인뉴스 보도행태를 비교하며 지상파 방송 뉴스의 보도가 양적, 질적으로 형편없음을 지적한바 있다. 그러나 공영방송 KBS와 MBC는 “소귀에 경 읽기”격이다.

 

지상파 3사는 국정원의 불법감청프로그램 사용의혹이 제기된 지 6일 뒤인 7월 14일에서야 메인뉴스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이 사안을 다루었다. 그러나 JTBC에 한참 뒤떨어진 모습을 보임은 물론, 국정원과 정부, 여당의 해명 및 주장을 짜깁기 하여 단편적으로 내보내는 확성기역할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의 불법감청프로그램 사용 의혹 관련 지상파·JTBC 메인뉴스 보도량>

 

공영방송 KBS <뉴스9>는 방산비리, 폭염특보, 이란 핵협상타결 등을 보도 한 후 12번째 꼭지에서 관련 보도를 단순히 ‘언급’했을 뿐이었다. 심층보도는 커녕, 국정원의 해명을 단순 중계하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주장을 일부 넣어 짜깁기한 수준의 보도였다.

 

우리의 최고 헌법적 가치인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국기문란 ’사건을 이토록 소홀히 취급한 것은 “정권 눈치보기” 때문인가.

 

<국정원의 불법감청프로그램 사용 의혹 관련 지상파·JTBC 메인뉴스 보도순서>

날짜

KBS

MBC

SBS

JTBC

7월 14일

12~3

6

4

1부 1~6

2부 2~3

7월 15일

12

10

5

1부 1~6

 

MBC의 보도는 한 술 더 떴다. <뉴스데스크>의 열 번째 꼭지에서 국정원이 해외에서 구입한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여·야의 반응만 보도했을 뿐, 사안의 핵심에 대한 심층취재나 관련 보도는 전무했다.

 

또한 진상조사위 구성… “정치공세다”’라는 타이틀을 띄움으로써 국정원의 불법감청프로그램사용 보다는 여야의 대립되는 입장차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MBC가 국정원의 존재 근거가 뿌리 채 뒤흔들리는 이 사건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듯한 보도를 하는 것 역시 KBS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SBS는 지상파3사 중 유일하게 이 사안과 관련하여, <8 뉴스> 다섯 번째 꼭지에서 “국정원 해킹 목표는 변호사”라는 단독보도를 했다. KBS, MBC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으나,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었다.

 

위키리크스가 추가로 공개한 내용을 근거로, “해킹프로그램 구입은 북한의 해킹에 대비한 연구용이라는 국정원의 해명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고 지적하고 이탈리아 업체 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발견된 “해킹의 목표가 변호사인 걸로 알고 있다”는 보도를 했으나 보도 순서나 양의 측면에서 아쉬움을 면치 못했다.

 

반면 JTBC <뉴스룸>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지상파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원이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고 활용한 시기와 그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의문점이 많다”며 1부 시작부터 여섯 꼭지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대선 직전에 감청대상을 대거 확대했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국정원장의 해명에 대한 의문점, 2012년 12월 감청대상확대를 요청한 긴급이메일을 보낸 배경, 감청프로그램의 특성, 이에 대한 국회 움직임 및 전문가 인터뷰를 전했다. 지상파 3사와 확연히 대비되는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취재였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의 기본권을 근본부터 위협하는 이 중대한 사안에서 우리의 공영방송 KBS, MBC는 어디에 있는가” 라며 “영국의 BBC가 이러한 사건이 터지면 어떤 보도태도를 취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월호 보도로 ‘기레기’ 비난을 받고 가슴치던 KBS 내 젊은 기자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하고 개탄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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