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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염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50대 전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갑상선염은 원인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림프구성, 무통성 등으로 나뉜다. 각각의 증상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과 예방하는 음식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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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 아주 작지만 매우 중요한 내분비기관
갑상선은 목젖 앞에 튀어나온 부분 바로 아래에 자리한 15~20그램 정도의 무게를 지닌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 안의 여러 대사를 조절하여 에너지가 제대로 쓰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은 신체를 균형 있게 유지하도록 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이 올바르게 작용하도록 도와준다.
□ 1~3개월 내에 저절로 증상이 완화되는 아급성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것을 갑상선염이라고 한다. 갑상선염은 급성, 아급성, 만성 갑상선염 등으로 구분한다. 갑상선에 세균이 들어와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하시모토 만성 갑상선염과 같이 세균과 관계없이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중 가장 특이한 염증은 아급성 갑상선염으로, 감기몸살을 앓고 약 2~3주 뒤에 갑상선이 붓고 고열이 나며 매우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은 기능 항진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자연적으로 1~3개월 내에 완화된다. 다만 급성기의 통증, 고열을 다스리기 위해 해열 ·진통제 등을 투여하고 전문적인 검사와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갑상선 검사는 방사면역측정법이라는 방법으로 T3 (트라이아이오도티로닌) T4(티록신)를 측정하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도 측정해서 갑상선과 뇌하수체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시상하부에서는 뇌하수체에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시상하부로부터 명령을 받은 뇌하수체에서는 갑상선을 자극해서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호르몬의 양을 늘려서 분비하는데 이것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다. 일반적으로 T3는 0.8~2.0ng/mL 사이가 정상이고, T4sms 4.5~12.0μg/dL 사이가 정상, TSH는 0.3~4.0mlU/L사이가 정상이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많이 분비되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생긴다. 증상은 손이 떨리고 자주 설사를 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몸무게가 줄고 더위를 참지 못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또한 눈이 튀어나오고(안구 돌출) 결막충혈, 밝은데서 눈이 시리고 시신경 장애가 생긴다. 머리가 빠지고 손톱이 잘 깨지며 피부병을 동반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예방하려면 고칼로리 음식과 칼슘, 인, 비타민B 복합제, 비타민D를 보충해주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 요오드가 많은 해조류와 술, 녹차, 콜라, 향신료 등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의욕이 없어진다.
갑상선 호르몬이 없거나 적게 만들어지는 병으로, 선천적으로 갑상선의 결손 또는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갑상선 수술,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후에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만성 갑상선 수술,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후에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만성 갑상선염이며 자가 면역성 염증이 반복되다가 결국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피부는 거칠어지고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 또 목소리는 굵어지고 말과 행동이 느려지고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늘어난다. 월경불순이나 불임이 생길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심부전증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 병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반대로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요오드가 많은 식품에는 김, 미역, 다시마, 한천, 조개, 게, 새우, 굴, 바다생선, 버섯 등이 있다. 요오드가 많은 식품과 함께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