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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잘 맞을 순 없다. 어느새 큰 ‘슈퍼맨’ 아이들은 서로가 함께 있을 때, 아빠보다 더 잘 통했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신기하게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136회 ‘친구끼린 닮는 거야’에서는 이렇듯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함을 선사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함께 자라기 시작했다.
쌍둥이끼리는 특히 잘 통했다. 이휘재의 아들 서언-서준과 이동국의 딸 설아-수아는 한 배에서 난 것마냥 손발이 척척 맞았다. 특히 서준과 설아의 환상적인 2인조 궁합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과 이휘재는 거짓을 말하기 시작한다는 4세가 된 아이들한테 정직함을 가르치려고 테스트를 했다. 2층에 있는 과자를 열어보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오기로 한 것. 서언과 수아는 무사히 통과했지만 서준과 설아는 상자를 개봉했다. 그러나 약속이라도 한 듯 끝까지 아니라고 하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호흡이 척척 맞는 환상의 복식조였다.
남매, 형제의 호흡도 갈수록 좋아졌다. 소다 남매의 케미는 힐링 미소를 선사했다. 충주 농장에 간 소다 남매는 함께 고무신 패션을 선보이며 보물찾기에 나섰다. 동물 농장에 가서 양털도 깎고, 소한테 여물을 주기도 했다. 어떻게 주는 거냐는 다을의 질문에 소을이 친절하게 답하는 등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 따뜻한 남매의 사랑이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로희는 케미 요정 끝판왕을 달렸다. 남자 친구 토리와 나들이를 가고, 미술 공부를 했다. 함께 있는 모습이 환상의 커플이었다. 공동육아 구역의 아이들 서흔-하은-조이는 똑같이 인어공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들이 인어공주를 읽으며 아이들한테 인어공주 가발을 쓰게 한 것이다.
아빠들도 환상의 커플이었다. 인교진-양동근-오지호 ‘공동육아 구역’의 세 아빠는 아이들한테 인어공주 동화책을 읽어줬다. 양동근이 특수 효과, 오지호가 왕자 역할을 맡는 등 아빠들도 아이들을 위해 호흡을 척척 맞춰 배꼽사냥에 나섰다.
친구와 함께 있는 아이들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함께 있는 그 자체로 즐거워했다. 설아와 서준은 침대에서 앞으로 쓰러지는 동작 하나도 재미있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 누구와 함께 있다는 것, 그 소중한 순간의 의미를 깨닫게 했다. 로희는 토리가 장난감에 관심을 가지자 작동법을 나름대로 알려주는 등 서로를 보듬고 챙기기도 했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좋은 교과서가 됐다. 함께 뛰어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스며들었다. 누나들과 찜질방에 간 대박과 설아, 수아는 아빠 심부름도 함께하고, 설아는 대박에게 “설아가 좋아, 수아가 좋아”라고 묻는 등 서로를 향한 사랑도 아낌없이 표현했다. 음료수 박스를 들고 와 아빠에게 야단맞은 설아를 보고 수아가 함께 가져다 놓는 등 서로 도울 줄도 알았다.
아빠들과 있을 때 마냥 아기였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의외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준은 친구 승훈이네에 과일을 가져다주라는 아빠의 말에 “승훈의 어머니 계셔?”라는 말로, 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떻게 알고 이 말을 배웠을까.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 있으면서 어른들이 모르는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서준 떨아 넘 웃겼음. 잔머리 최고~~ 똑똑해” “너무 예쁜 오 남매네 설아 수아 시안이 너무 사랑스러워” "서언이 많이 컸다 진짜” “소다남매 예뻐요~” “수아, 설아가 뽀뽀 안 해줘서 시무룩 하는 거 짱귀” “로희가 걷네. 내가 다 뿌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엄마가 없는 48시간 동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4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