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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산다라박이 동생 천둥의 깜짝 몰카에 폭풍 눈물을 흘렸다. 여섯 살 터울인 동생 천둥에게 찾아온 위기에 놀란 산다라박이 몰카임을 확인하고 안도의 눈물을 쏟아낸 것. 산다라박과 천둥의 속 깊은 가족애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유도를 사랑하는 대표 연예인 이훈이 가짜 ‘유도인의 날’ 행사에 초청돼 이상한 핸드프린팅과 상의 탈의 기념촬영을 하며 출장몰카단이 준비한 몰카에 속수무책으로 걸려들었고, 마지막까지 ‘유도 사랑’을 전파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기획 김영진/ 연출 안수영, 박창훈, 임경식, 오누리/ 이하 은위)는 천둥&이원희의 의뢰를 받아 산다라박&이훈의 몰카가 펼쳐졌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8.0%로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은위’는 출장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본능적인 반응, 원초적인 웃음을 통해 때로는 상상을 뛰어 넘는 재미와 감동까지 안길 新감각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천둥이 누나 산다라박을 위한 이벤트로 가족 몰카를 의뢰했다. 시나리오는 실제로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애묘인 산다라박과 천둥을 위한 것으로, 천둥이 의심쩍은 동업자와 함께 고양이 관련 사업을 하며 위기를 맞는 상황이 그려졌다.
산다라박은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불쑥 사업을 시작한 천둥에 당황하면서도 사업 이야기를 꺼내는 그의 말을 조용히 들어줬다. 천둥은 이것저것 사업 아이템을 소개했고, “명의만, 내가 투자하는 건 없고..”라며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동업자는 계약서를 들고 와 “우리 사이에 사인만 하면 되지~”라며 천둥을 부추겼다. 천둥은 계약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덜컥 사인을 했고, 뒤늦게 산다라박은 계약서를 검토하며 동생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동업자가 만든 고양이 약의 피해자들이 등장해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격양되는 분위기 속에서 피해자가 천둥의 멱살을 잡자 산다라박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동생을 보호했다. 산다라박은 “지금 저희도 사기당한 거 같거든요”라며 침착하게 동생을 변호했고, 이후 경찰로 변장한 윤종신과 김희철이 등장에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뒤늦게 출장몰카단을 알아 본 산다라박은 모든 것이 가짜임을 알고 안도의 눈물을 터트렸고, “제가 많이 부족한 누나구나..”라고 느꼈다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녀는 “진짜 나쁜 짓도 안 하고 착한 동생이거든요”라며 동생 천둥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또한 알고 보니 산다라박의 몰카는 천둥을 비롯한 온 가족이 모두 그 사실을 알고 함께 이날을 기다려왔다는 사실에 산다라박을 당황케하며 끝까지 웃음을 줬다.
눈물바다였던 산다라박 몰카와 달리 이어진 이훈 몰카에서는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졌다. 유도를 사랑하는 대표 연예인 이훈이 유도 영웅이자 스승인 이원희의 몰카에 걸려든 것. 가짜 ‘유도인의 날’에 초청돼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의 연속에도 의심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원희의 요청에 의해 가짜 ‘유도인의 날’ 행사장에 입장한 이훈은 시작부터 자신이 활약상이 담긴 영상에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유도인들의 격한 환영 속에 이훈은 축사까지 했고, ‘올해를 빛낸 유도인’에 선정돼 핸드프린팅 영광까지 얻었다. 손바닥으로 도장을 찍는 것이 아닌 ‘은위’에서 특별히 제작한 유리병 핸드프린팅에 이훈은 “이게 모양이 좀 그렇습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어정쩡한 자세로 식사까지 하게 됐다.
이훈은 옴짝달싹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서 이원희가 먹여주는 음식을 받아먹었고, 사진 촬영 요구에도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흔쾌히 받아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원희의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신기해하며 셀카를 찍는 천진난만한 이훈의 모습은 그가 터프 가이인 줄로만 알았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기도.
이상한 ‘유도인의 날’ 행사는 계속됐다. 가짜 명예 승단식에 참여하게 된 이훈은 처음에는 재활 중인 무릎 때문에 거절하는가 싶더니 4단인 이원희를 넘어서겠다는 일념 하나로 “밭다리로 할까요?”라며 은근슬쩍 명예 단증에 대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는 5단을 향해 열정을 불태웠고, 결국 마지막 130kg의 유도인까지 10명을 모두 넘기고 명예 5단을 수여받았다.
결국 그는 상의까지 탈의하는 모습으로 웃음의 절정을 선사했다. 기념촬영 전 “상의를 탈의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목욕탕을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얼떨결에 상의 탈의를 한 이훈에게 이원희는 시원한 얼음물을 뿌리며 다가왔다. 그는 웃으며 얼음물을 받아냈지만 젖은 명예 단증을 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훈은 출장몰카단과 숨어있던 카메라가 모두 등장하자 그제야 후다닥 옷을 입으며 이원희에게 메치기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훈은 마지막까지 “나 5단 아니야?”라며 명예 단증에 대한 집념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고, “아니 학장님이 벗으셔서..”라며 상의 탈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다시 떠올리며 잠시나마 행복을 선사했던 몰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몰카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화통하게 웃으며 국민들에게 유도를 사랑해 달라는 특급 ‘유도 사랑’을 전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처럼 ‘산다라박 몰카’는 막둥이 천둥을 걱정하면서도 어른이 된 동생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주는 누나 산다라박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이훈 몰카’에서는 이훈의 유도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동시에, 의리의 사나이 이훈의 순수한 매력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덕분에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도 울고 웃으며 ‘은위 몰카’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편, ‘은위’는 매주 일요일 밤 6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