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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민상이 네 가지의 개성 강한 개그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들을 이끌며 ‘믿고 보는 개그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이 large’와 ‘세.젤.예’, ‘대통형’, ‘1대1’ 등 총 네 개의 코너에 출연하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 중인 유민상은 지난 5일 방송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이 large’에서는 김민경과 함께 먹방과 개그를 혼합시킨 맛있는 개그를 선보였다. ‘우일의 추억의 책가방 포차’에 간 유민상과 김민경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칠판만한 도시락을 주문했다. 타조알 프라이와 소시지, 김치, 등이 한 가득 들어간 도시락이 등장하자 방청객들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고, 두 사람의 식욕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세.젤.예’에서 예민한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유민상은 지난 방송에서도 갖은 곤혹을 치르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유민상의 가게를 방문한 손님은 금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임우일과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티가 나지 않는 이수지, 조직폭력배로 오해 받는 김지호, 차림새 때문에 산신령으로 오해 받는 서예 학원 원장 송준근이었다.
이날도 유민상은 손님들의 하소연과 짜증을 일일이 들어주면서도 각종 오해를 만드는 ‘트러블 메이커’로 활약하면서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유발시켰다.
유민상은 ‘세.젤,예’에 이어 ‘1대1’에서도 자신보다는 후배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대1’에서 진행자로 등장하는 유민상은 김태원, 이창호, 정윤호, 정해철, 이세진 등 퀴즈 참가자로 등장한 후배들의 캐릭터가 빛나 보일 수 있도록 곳곳에 조미료를 더하며 웃음에 감칠맛을 내고 있다.
정치 풍자 개그인 ‘대통형’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자 국무총리로 능청스러움을 겸비한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콩트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말과 의욕만 앞서 늘 대통령으로부터 반성문을 건네받는 국무총리를 연기 중인 유민상은 이날 방송에서도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외교국제부 장관 홍현호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들은 뒤 “한 명 제쳤다”며 뜬금없이 출마 선언을 하는가 하면, 최근 대통령과 한 보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 방송 내용을 과감히 비판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민상은 초반 육중한 몸을 이용한 일명 ‘뚱보 개그’에 국한되지 않고 ‘뮤지컬’ ‘리얼 사운드’ ‘민상토론’ ‘안 생겨요’ ‘유장프’ 등 음악, 시사, 시청자 참여형 등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유민상 하드케리 대단하네", "대통형도 그렇지만 1대1 숨은 보석임. 넘나 웃김", "유민상이 얼굴 찌푸리는 표정 어케 저렇게 하나 대단해", "세젤예는 우리나라 축소판 레스토랑인듯...여기저기서 자기 말만 하는...", "유민상, 이수지, 오나미..개콘 점점 살아나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잇따른 새 코너의 호평과 웃음으로 화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