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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화랑’의 도지한이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 해 죽어가는 백성들을 살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13일 방송 된 ‘화랑’ 17회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한 반류(도지한 분)의 새로운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이 왕이 되는 것을 돕겠다고 다짐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던 반류는 제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취해 박영실을 찾아갔다. 반류는 술에 취한 채로 위화공(성동일 분)과 함께 있는 양아버지 박영실에게 “일찍이 저를 양자로 들이시고 원대한 뜻을 품으셨는데 매번 실망만 드렸으니 살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번 선문 자객들도…”라며 큰소리로 그의 만행을 폭로하는 것은 물론 숨겨둔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양아버지 박영실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졌던 지난 날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반류의 낯선 행동은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와 같은반류의 이상 행동이 모두 수호(최민호 분)를 비롯한 화랑들을 돕기 위함 임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방송 중반 역병으로 죽어가는 천민들을 살리기 위해 화랑들이 자신의 집 고방을 털 계획을 짜고 있다는 사실을 엿듣게 된 반류는 멀리서나마 그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술에 취한 척 하며 집안의 종복들과 보초들의 주위를 끈 것. 결과적으로 화랑들은 무사히 죽어가는 망망촌 천민들을 구했고 빛을 발한 반류의 살신성인 정신은 돋보였다. 이처럼 진한 여운을 안긴 반류의 활약은 반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방송 말미 모든 사건이 일단락 된 후 반류와 수호가 나눈 짧지만 강한 미소는 그들의 우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그들이 진정한 동료가 되었음을 알려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한편, 끝을 알 수 없는 반전매력으로 극의 전개를 쥐락펴락하는 요물 도지한이 출연하는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본격 청춘 사극 드라마로 월, 화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2 ‘화랑’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