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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심희섭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동생 윤균상에 대한 사랑으로 따뜻함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는 성인이 돼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하는 장남 홍길현(심희섭)이 동생 바보의 면모로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달했다.
방물장수로 이곳저곳을 떠돌지만, 매년 막내 어리니(정수인)의 생일쯤 집에 돌아오는 동생 길동(윤균상). 길현은 올해도 동생 길동이 돌아오자 “집에 오는 길 잊어 먹은 줄 알았다”며 세상 다정한 미소로 맞이했고, 무뚝뚝한 아버지를 대신해 “서운해 말어. 너 오는 거 젤 기다린 사람이 아부지다”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가 허태학(김준배)의 손에 죽는 줄 알고 놀란 길동에게 “많이 놀랐재? 허태학이가 아부지 목숨 노린다는 정보가 있어서 아부지가 함정에 빠진 척 유인하자고 하셨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나 같은 거야 놀라서 자빠지든 고꾸라지든”이라며 삐진 그에게 술을 따라주며 “미안하다”고 사과, 세상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아모개가 모든 사업을 접고 농사나 짓자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성은 아버지가 사업 접는 거 싫재?”라며 눈치를 보는 길동에게 “나도 허태학 같은 놈들이 아부지 목숨 노리는 거 싫다”며 환한 웃음으로 대답,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 큰 동생을 여전히 다정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심희섭의 꿀 눈빛과 아버지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든든함은 함께 농사를 짓자고 약속했지만, 충원군(김정태)의 등장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시작된 길동과 아모개 사이에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사진 =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