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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아내와 처가 웃음꽃 피게 만든 ‘만점 사위’ 등극
기사입력 2017-06-01 09:52   최종편집 LBMA STAR
작성자 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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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가 처가 식구들과 함께한 여행 첫날부터 점수를 제대로 땄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일라이는 처가식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첫 가족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여행은 혼인 3년만에 정식 결혼식을 앞둔 일라이가 다가오는 장인의 생일선물 겸 처가 식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일라이는 여행의 첫 시작부터 든든한 일일가이드 노릇을 톡톡히 하며 점수를 땄다. 혼란스러운 공항에서 발권과 안내를 도맡으며 평소 잦은 해외공연으로 단련된 능숙한 솜씨를 발휘한 것. 또 여행에 앞서 각종 블로그를 참고해 맛집부터 숙소까지 사전조사와 예약을 꼼꼼하게 한 덕에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일정으로 가족들의 행복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그런가하면 일라이는 벌써 한여름같이 무더운 해변가에서 일일 바텐더로 변신해, 즉석에서 시원한 모히토 칵테일을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지연수는 “여보 덕분에 어깨가 파워숄더됐다”며 듬직하고 적극적인 남편 일라이의 노력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결혼 11년차의 노련미를 엿보인 둘째 동서와 프로 사랑꾼 일라이의 장난스러운 경쟁과 견제는 깨알같은 재미를 더했다. “나한테 잘해주는 사위가 난 제일 예쁘다”는 장인의 말에 일라이는 지체없이 “장인어른, 사랑합니다”를 외쳤고 이에 둘째 처형은 장인어른의 계좌번호를 물으며 용돈 조공을 암시했다.

 

특히 “저번에 방송보니까 막내사위가 제일 잘 생겼다고 하셨다”며 볼멘 소리를 하는 둘째 사위에게 장모는 “그건 방송용”이라고 달래며 감춰뒀던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일라이 부부는 오랜만의 바닷가 데이트에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는 기분을 만끽했다. 지연수는 갑자기 모래 위에 ’DJ♥JJB’라는 글자를 써 궁금증을 유발했다. DJ(대장)은 일라이를, JJB(쫄병)은 지연수을 가리킨 것. 이는 과거 비밀 연애 당시, 둘만 아는 암호같은 애칭이었다.

 

꿈에도 그리던 결혼을 앞두고 알콩달콩할 것만 같았던 일라이 부부에게도 갈등은 있었다. 처형부부와 함께 나선 밤마실에서 육아와 결혼준비 스트레스가 겹친 지연수의 서운함이 폭발하고 만 것. 지연수는 “연애하다가 날 잡아서 하는 결혼이었다면 난 이 결혼 안 했을 것”이라며 충격적인 발언으로 일라이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일라이는 “다 혼자서 하기엔 힘들 것 같다. 실수하면 또 그것때문에 화가 날 것 같고”라며 조심스럽게 다독였고 이에 지연수의 언니도“지금은 뭘해도 화가 나. 어쩔 수 없어”라며 둘 사이를 중재하려 했다. 일라이의 구세주는 둘째 처형이었다. 일부러 큰 소리로 음식을 흡입해 웃음을 유발하며 분위기를 바꾸는가 하면 “결혼은 앞만 보고 가는거야”라는 11년 차 결혼 선배다운 노련한 처세술과 조언으로 제주도 여행 첫날밤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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