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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사의 걸작들을 순례하다!
기사입력 2018-03-30 17:32   최종편집 LBMA STAR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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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사의 주옥같은 걸작들을 집중 소개하는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XIV’가 봄의 시작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부산의 영화애호가들을 찾아온다. 부산시는 시네마테크부산 시절부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기획전 ‘월드시네마’가 올해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사의 빛나는 성취를 즐길 수 있도록 포맷을 대폭 쇄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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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사의 걸작들을 순례하다!     ©LBMA STAR

이번 ‘월드시네마 14(WORLD CINEMA XIV)’는 ‘재발견’ ‘발견’ ‘카르트 블랑슈’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총 3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세계영화사의 공인된 걸작을 소개하는 ‘재발견’ 섹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지의 보석을 소개하는 ‘발견’ 섹션, 문화예술계의 명사들이 추천한 작품들을 만나는 ‘카르트 블랑슈’ 섹션으로 교과서적인 걸작을 포함, 재발견되어야 할 낯선 걸작들까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색깔을 띤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 영화의 정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재발견’ 섹션에서는 모두 10편이 상영된다. 1920년대 최고의 무성영화 중 하나로 추앙되는 F.W. 무르나우의 ‘마지막 웃음’(1924), 몽타주 기법으로 영화의 문법을 뒤바꾼 세르게이. M. 에이젠슈테인의 ‘전함 포템킨’(1925), 시각 이미지로만 구성된 지가 베르토프의 혁신적 다큐멘터리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칼 드레이어의 가장 원숙한 영화로 평가받는 ‘분노의 날’(1943), 네오리얼리즘의 기수 비토리오 데 시카의 대표작 ‘자전거 도둑’(1948) 등 영화사를 뒤흔든 걸작들이 모여 있다. 여기에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스탠리 도넌의 ‘사랑은 비를 타고’(1952), 알프레도 히치콕의 ‘현기증’(1958),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정사’(1960),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1965),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1966) 등도 함께 상영된다.

시네필들도 쉽게 보기 힘들었던 숨은 보석들을 만날 수 있는 ‘발견’ 섹션에서는 레오 맥커리와 당대 최고의 배우 찰스 로튼이 만난 유쾌한 수작 ‘레드 갭의 러글스’(1935), 프랭크 보제지의 걸작 유성영화 ‘욕망’(1936), 에른스트 루비치의 미지의 정통 멜로드라마 ‘엔젤’(1937), 프레스턴 스터지스의 스크루볼 코미디의 정점 ‘모건 크리크의 기적’(1944), 여성 최초로 누아르 영화를 만들었던 선구적인 여성감독 아이다 루피노의 대표작 ‘천사들의 장난’(1966), 리처드 플레이셔가 수사, 범인 체포, 심문까지 리얼한 터치로 묘사한 범죄 영화의 수작 ‘보스턴 교살자’(1968), 미국 인디의 전설 존 카사베츠의 또 다른 걸작 ‘미니와 마스코위츠’(1971),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성찰 ‘세컨드 서클’(1990), 래리 클락의 센세이셔널한 데뷔작 ‘키즈’(1995) 등을 선보인다.

▲ ‘댄스 필름’의 창시자 ‘마야 데렌’ 대표작 묶음상영

‘발견’ 섹션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실험영화 감독 ‘마야 데렌’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마야 데렌’은 안무가, 민족학자, 철학자 그리고 영상시인으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예술가로, ‘댄스 필름’의 창시자이다. 전위예술가로서 그녀가 남긴 실험의 유산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이미 1940년대에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후의 올가미’ ‘뭍에서’ ‘카메라를 위한 안무 연구’ ‘변형시간의 의례’ ‘폭력에 관한 영상’ ‘밤의 눈’ 등 6편의 작품은 함께 상영된다.

▲ ‘카르트 블랑슈’ 섹션 특별한 시간!

4월 8∼9일 문학평론가 신형철, 4월 14∼15일 배우 김의성과의 만남

‘월드시네마 14’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 기존의 기획전보다 다양하게 준비된다. 신설된 ‘카르트 블랑슈’ 섹션에서는 문화예술계의 명사들이 추천한 작품을 상영, 상영 후 대화 또는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에는 영화와 TV를 오가며 캐릭터 연기의 정점을 선사해온 김의성 배우와 우리시대 최고의 문학평론가 중 한사람인 신형철 교수를 초청, 그들의 추천작을 감상한 뒤 관객과의 만남 시간을 가진다.

▲ 세계영화사 오디세이, 시네도슨트까지 풍부한 영화해설 시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와 떠나는 ‘세계영화사 오디세이’,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등 ‘월드 시네마 14’의 길잡이가 되어줄 알찬 해설 프로그램이 기획전 기간에 계속 이어진다. ‘월드시네마 14’는 오는 24일(금)부터 4월 25일(화)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월요일은 상영 없음). 상영작 소개 및 각 행사의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된다. 영화에 대한 문의는 051-780-60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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