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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이후 교육부는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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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이 불가능하게 되자 참여하는 기업수도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2016년 31,060개소 였던 참여기업은 2018년 9,527개소로 줄어 기존의 참여 기업의 30% 수준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취업률도 급전직하했다.
2015년 72.5%였던 취업률은 2017년 75.1%까지 올랐으나, 현장실습 재편 직후인 2018년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해 2018년 66.3%(전년 대비 8.8% 하락), 2019년에는 57%를 기록해 2년 만에 18% 급락했다. 졸업자의 과반 이상이 취업하지 못한 시·도교육청도 4곳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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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업률 급락을 감안하면서까지 제고하고자 했던 실습 현장에서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는가에 대한 평가는 회의적이다.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취업과 연계되지 않은 특성화고는 존립하기 어렵고 재학생들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현장실습의 안전성을 보다 확실히 담보하면서도 원활한 채용연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가 복안을 강구해야 한다. 교육부가 일만 안터지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교육 실습 현장을 방치하면 결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문은 계속해서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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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률 최하위 시·도교육청은 제주(38.3%) 이며, 뒤 이은 전북(47.5%), 경기(48.7%), 울산(49.9%) 소재의 특성화고 졸업생 중 과반(50%) 이상이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권에 위치한 시·도교육청의 경우에도 모두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취업률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