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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은 언제 위장내시 신분을 밝히고 박보검에게 ‘女밍아웃’을 하게 될까.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 여인임을 숨긴 채 동궁전 신입 내시로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설레는 궁중 로맨스를 써내려가고 있는 홍라온(김유정). 따라서 그녀가 이영에게 여자임이 밝혀지는 순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라온이 여자임을 아는 사람은 김윤성(진영)과 내시 마종자(최대철) 뿐이다.
궁에서 재회, 시시때때로 마주하며 영과 점점 가까워진 라온. 화초 서생이라 놀렸던 그가 위험이 도사리는 궁에서 여인으로 변신하게 만들 만큼 특별한 존재가 되고, 무심한 손길 하나로 심쿵을 선사하는 남자로 다가오자, 겉모습은 남자인 내시이지만, 표정만큼은 열여덟 소녀의 수줍음으로 매주 설렘을 더하고 있다.
영 역시 연모해서는 안 될 사람을 마음에 품어 생긴 과부, 여승의 병을 진단을 받을 정도로 라온을 향한 마음이 깊어졌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대체 왜 이렇게 나를 화나게 만드는 것이냐”며 차갑게도 대해봤지만, 옥에 갇힌 라온을 위해 밤새 찬 바닥에 읍소도 마다치 않았다. 결국 청나라에 끌려갈 뻔한 라온을 구해낸 뒤, “보이지 않으니 더 화가 나 미칠 것 같다”며 “그러니 내 곁에 있어라”고 명했다.
그렇게 라온에게 진심을 고백한 영. 여기에 “곁에 있으라”는 명은 두 사람이 지금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설레고 간질거리는 케미를 발산할 것을 예고, 전환점을 맞이한 궁중 로맨스 속에서 실은 라온이 여자임이 밝혀질 순간을 기대케 하고 있다.
관계자는 “영은 라온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으로 혼란스러웠지만, 보이지 않으면 더 화가 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 곁에 있어라’며 숨겨왔던 속마음을 비쳤다. 위기를 넘기고 동궁전으로 돌아가게 된 영과 라온이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어떤 로맨스를 써나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오늘(12일) 밤 10시 KBS 2TV 제7회 방송.
<사진제공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