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증거 수집 고소영 vs. 본색 발휘 조여정,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7-04-18 09:27 최종편집 LBMA STAR
작성자 임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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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고소영과 조여정의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과연 증거를 녹화한 고소영과 본색을 드러낸 조여정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전남편 구정희(윤상현)를 상대로, 양육권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이은희(조여정)의 정신 이상을 입증하려던 심재복(고소영)이 결정적 증거를 발견, 통쾌한 역전을 알렸다.
성공하겠다는 욕망에 “은희씨가 문은경이면 어때. 나를 사랑해서 그런 건데”라며 기어코 은희의 손을 잡은 정희. 여기에 이혼할 때와 달리, 양육권을 재조정하겠다는 말에 “당신, 절대로 나 이길 수 없어”라며 당당히 돌아선 재복은 곧바로 소장을 접수, 강봉구(성준)와 함께 ‘이은희 광녀 입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재복의 말처럼 광녀가 있는 집에서 애들을 키울 순 없기 때문.
물론 은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미 정신 병원 진료 기록을 깔끔히 삭제해놨고, 통 큰 아파트 선물로 시어머니의 결정적 진술을 막았다. 함께 밥을 먹던 중, 회사 일을 핑계로 재복과 아이들에게 가겠다는 정희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소송 중에는 평소보다 감정 표출을 훨씬 조심하셔야해요”라는 변호사의 말을 떠올리며 순순히 보내줬다.
하지만 정희를 위한 은희의 노력은 정희 때문에 무너졌다. 자신만 빼놓고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재복과 정희, 진욱(최권수), 혜욱(김보민)의 환청에 그들이 있는 김원재(정수영)의 집을 습격한 것. “뭐가 그렇게 급했지? 성질나서?”라는 재복의 말에 정곡이 찔린 듯, 집 밖을 나온 뒤에는 “나랑 밥 먹을 땐, 한 번도 그렇게 행복하게 웃은 적 없었어”라며 쌓아온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러면 누가 당신을 온전한 사람이라고 여기겠어”라는 정희의 말에 이성이 끊긴 은희. “너도 내가 미친년이란 거야?”라며 정희의 머리를 내리쳤고, 이를 핸드폰으로 녹화한 재복은 “증거 제1호. 분노조절 장애 및 비정상적인 인격을 지닌 이은희 당신과, 이런 여자를 아내로 얻을 구정희씨는,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양육자로서 몹시 부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의 있습니까?”라며 맞섰다. 재복의 통쾌한 반격에 10년 묵은 체증이 단숨에 가라앉는 대목이었다.
행복했던 가정을 깨뜨린 은희에게 제대로 맞선 재복과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며 재복에게 약점을 내어준 은희. 두 여자의 손에 땀을 쥐는 싸움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선사한 ‘완벽한 아내’. 오늘(18일) 밤 10시 KBS 2TV 제16회 방송.
사진제공= ‘완벽한 아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