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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에는 가슴 시린 두 남녀가 있다. 팍팍한 현실을 감내하며 무채색의 삶을 살던 이들에게 오랜만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찾아왔다. 그러나 이 사랑이 꽃피기 전에 이들을 둘러싼 슬픈 인연의 고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자에게는 시간도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시청자는 이들 때문에 가슴 시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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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손무한(감우성 분), 안순진(김선아 분)의 8년 전 슬픈 인연이 공개됐다. 시청자는 왜 손무한이 안순진과 결혼을 결심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마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아파서, 시청자는 또 눈물 흘렸다. 이어 둘에게 꽃길이 펼쳐지길 마음을 다해 바라게 됐다.
이런 가운데 3월 26일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이 21~22회 본방송을 앞두고 보기만 해도 가슴이 저릿할 만큼 애틋한 손무한, 안순진의 포옹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손무한과 안순진은 여행에서 돌아온 듯, 함께 집에 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지그시 바라보다가 서로를 품에 끌어 안고 있다. 가슴이 찌릿찌릿한, 섬광처럼 불타오르는 사랑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촉촉하게 젖은 눈빛과 표정을 통해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 한없이 애틋하기만 한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감우성, 김선아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다. 이렇다 할 극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소중히 감싼 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눈빛,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모든 감정을 다 담아낸 듯한 표정까지. 극중 캐릭터의 작은 감정 하나도 놓치지 않는 두 배우의 표현력이 깊어진 스토리와 맞물려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반환점을 돌며 ‘키스 먼저 할까요’가 더 깊은 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이는 감우성, 김선아라는 탁월한 두 배우가 있어서 더욱 시청자 가슴에 와 닿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시청자 여러분도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과연 손무한과 안순진을 둘러싼 슬픈 인연은 무엇일까. 이들은 이 인연의 고리를 넘어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감우성, 김선아는 어떤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두드릴까. 3월 26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21~22회가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