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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MA STAR]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왜 조국과 유시민 그리고 친문세력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는가?진중권 전 교수가 관리하는 페이스북을 검색했다.페이스북 대문 이미지를 확대하니 비행기 활주로가 나왔다.그 의미가 궁금했다.진 전 교수가 기장으로 승객을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는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의미가 있는것 같다.이에 본 지는 문 정권과 친문세력들에게 강한 독설을 퍼붙고 있는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을 토대로 기사화 하기로 결정했다.그 두번째로 지난해 12월 29일에 게재한 "공지영 작가가 유시민 작가에게 발끈했다고."라는 제목을 들여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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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2시 23분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 북을 통해 ""공지영 작가가 유시민 작가에게 발끈했다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친문세력은 조국 수호를 위해 대중에게 정서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웠죠. 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이 본 적도 없을 정경심 교수를 향해 “사랑해요.”라고 외치던 장면을 생각해 보세요"람"이 분들, 이거 참 잘합니다. 공작가는 그 프레임에 과도하게 빠져 어느새 자신과 조국 가족을 동일시하게 된 거죠"라고 비유하면서"그의 눈에는 조국이 ‘사소한 실수’(하마르티아)의 대가로 부당하게 몰락한 외디푸스처럼 보일 겁니다"라며"그래서 조국 가문의 몰락을 보며 ‘공포’(포보스)와 ‘연민’(엘레오스)의 감정을 느꼈겠지요. 그런데 유시민이 킬킬거리며 그 비극적 감정의 무드를 깨뜨렸으니, 격분할 수밖에요"라고 지적했다.
이어"사실 이미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김어준이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정경심을 버리자’고 했을 때에도, 공작가는 강하게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 바 있죠"라며" 여기서 우리가 보는 것은 프로그래밍 하는 이들과 프로그래밍 당하는 이들 사이의 감정의 편차입니다"라고 말하면서"정작 프로그래밍 하는 이들은 조국 가문에 아무런 정서적 유대를 갖지 않습니다"라며"그들에게는 감정이 없어요. 조국은 그저 동업자에 불과하니까요. 그저 그들의 이해관계를 지키려면 대중이 조국 일가를 수호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 수호가 ‘논리’로는 안 되니 대중과 조국 일가를 ‘정서’로 묶어 놓은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도 공작가는 순수해요. 요즘 대중은 약아서 그거 다 압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속아주는 거죠. 프로그래밍 당하는 주제에 다들 자기들이 프로그래밍 하는 쪽이라 착각하거든요"라며"즉, 서초동에서 “사랑해요”를 외치거나 구치소로 위문편지 보내는 이들의 대부분은 실은 조국 일가에 아무 감정 없습니다. 물론 공지영 작가처럼 순수한 이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이들은 극소수겠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조국에 대한 공작가의 사랑이 유시민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순간, 조국을 사랑한다고 외치던 그 사람들이 조국을 사랑하는 공작가를 청양고추로 ‘양념’할 거라는 겁니다"라고 암시했다.
이어"이미 그들에게 조국은 안중에 없습니다. 그들은 조국이라는 개인을 지킨 게 아니라 친문세력의 ‘대선 카드’를 지킨 것뿐이니까요. 이미 그는 대선 카드로서 효용성을 잃었습니다"라며"그나마 남은 유용성은, 이른바 개혁과제 중의 하나인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는 데에 아직 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를 검찰권력의 희생양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공수처법 통과의 명분을 세울 수 있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내일로 끝입니다. 보아 하니 공수처법, 내일 통과될 것 같거든요. 그러면 조국은 완전히 효용성을 잃게 됩니다. 그럼 손절, 그 뜨겁던 서초동의 사랑은 희미한 그림자로 남을 겁니다"라고 직시했다.
진 전 교수는 "남은 것은 조국 가족에 대한 재판과 판결의 절차뿐인데, 이는 총선을 앞둔 여권에 결코 유리한 소재가 아닙니다. 그 전까지 판결이 내려질 것 같지는 않으니, 총선까지는 조국 가족은 검찰수사의 희생양이라는 스탠스는 계속 유지할 겁니다"라며"다만, 판결이 내려지면 그때는 본격적으로 선을 긋겠죠. 정치인들, 그때는 아마 조국과 얽히는 것을 꺼릴 겁니다. 김어준과 유시민이 공지영과 달리 한 가족의 비극을 저렇게 가볍게 입에 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밍 ‘하는’ 이들과 ‘당하는’ 이들 사이에는 당연히 사안을 바라보는 정서적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죠"라고 암시적 메시지를 게재했다.